"버스탔어요 아빠 사랑해" 마지막 인사…"따뜻한 손 잡지도 못하고" 오열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 1동이 무너져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9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처참하게 찌그러진 시내버스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빠, 버스 탔어요. 집에서 만나, 사랑해'라고 통화한 게 마지막 인사였어요. 애엄마랑 나랑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요…." 9일 발생한 '광주 건물붕괴 참사' 희생자 가운데 가장 어린 고교생 김모군의 아버지는 10일 취재진과 통화하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빈소가 아직 차려지지 않아 겨를이 없다며 우선 전화통화로 이야기 나누기를 원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